[부여=충청일보 유장희 기자] 충남 부여군이 주민들의 일상 생활 속에 문화재에 대한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여 정림사지를 오는 3월 20일부터 무료로 야간 개방한다. 

군에 따르면, 무료 야간개방 운영 시간은 하절기(3~10월)는 오후 6부터 11시, 동절기(11~2월)는 오후5시부터 10시까지로 야간에는 정림사지 박물관을 제외하고 무료로 개방하며 문화재 보호와 주민 안전을 위해 야간 경비인력도 배치할 예정이다.

군은 현재 정림사지 이외에도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인 부소산성과 관북리유적을 야간에 개방하고 있고 능산리고분군도 2021년 야간 경관조명 사업이 완료되면 추가로 개방을 검토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단지 문화재 보존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좀 더 일반인들에게 다가가고 삶 속에서 함게 호흡하는 문화재 활용이 필요하다고 판단, 야간 무료 개방을 결정했다면서 향후 운영 추이를 모니터링 해 대상 문화재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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