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앞두고 8명 오는 28일부터 들어올 듯

 충북 영동 유원대학교에서 유학하는 중국인 학생이 개강을 앞두고 이달 28일께부터 입국할 예정으로 알려져 영동군과 대학에 비상에 걸렸다.
 19일 유원대에 따르면 중국인 유학생은 모두 24명이다.
 이 가운데 16명은 국내에 계속 머물렀거나 지난달 입국해 코로나 잠복기간을 넘겨 감염증 대상에서 해제됐다.
 나머지 8명은 개강 1주일 전인 오는 28일부터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영동군이 유원대와 힘을 합쳐 코로나 19 관련, 중국인 유학생 입국에 대비한 철저한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군은 지난 18일 영동군청 협업·소통센터에서 ‘중국인 유학생 입국 대응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군청 나채정 기획감사관, 보건소 조미희 보건행정과장, 유원대 이대희 학생감동본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해 중국 유학생 관리와 지원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현재 유원대는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차단을 위해 교육부 지침에 따라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 ‘14일간 기숙사 격리’를 추진하고 증상 발생 여부 등을 매일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등 감염 예방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이 대학은 부총장을 위원장으로 코로나19 비상대책반을 구성했고, 감염 예방·대응 등에 관한 모든 사항을 총괄 조정하고 있다.
 자체 예산 5000만원을 들여 마스크, 손 세정제, 비접촉 체온계를 구매하는 등 부서별 업무분담을 통해 비상 관리 체제를 구축했다.
 이 대학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졸업식 등 다수의 사람이 모이는 행사는 취소했다.
 군은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 관리에 필요한 인력, 물품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 내 대학생 감염 예방과 관리를 위해 선제적 조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참석자들은 핫라인을 구축해 상황 발생 때 신속하게 대응해 지역사회 감염증 확산 우려 등 지역사회 불안 해소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군은 5개 반 26명으로 신종 감염증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비상 방역 근무체계를 운영 중이며, 군 보건소와 영동병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영동군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세심한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영동=이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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