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인접지 농업부산물 파쇄해 원천차단

▲ 산불로 훼손된 산림.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충북 충주시가 충북도 임차 헬기를 수안보면에 전진 배치하며 봄철 산불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다.

 시는 봄철 산불조심기간(2.1~5.15)을 설정해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며, 20일부터 헬기를 수안보에 배치할 예정이다.

 본청에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원 70명과 읍ㆍ면ㆍ동 산불감시원 119명을 배치해 상시 순찰을 강화하고, 홍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또 특수시책으로 산림과 100m 이내 연접 지역에서 과수 전지목과 고춧대 등 농업부산물을 농번기 이전에 파쇄하는 '산림 인접지 인화물질 사전제거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산불감시원과 산불전문진화대가 목재파쇄기 3대를 사용해 93농가(54㏊)를 대상으로 파쇄작업을 실시한다.

 시는 봄철 산불의 주요 원인이 되는 농업부산물 소각행위를 사전 차단해 산불 발생을 억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최근 불법소각행위 2건을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김광수 시 산림녹지과장은 “산불 예방은 지역 전체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충주의 아름다운 자연이 산불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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