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5명 확진자 추가 발생
文 "지역방역망 구축 필요"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코로나19가 대구를 중심으로 확산된 것과 관련해 "대구가 지금 비상이지만 유사한 양상이 어디든 있을 수 있으니 학교 당국도 긴장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감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감염병 대응에는 긴장하면서도 심리적으로 과도한 불안감이나 공포로 위축되지 않도록 마음을 모아 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확진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지역사회 감염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확실한 지역방역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병원,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과 교회 등과 같은 다중 이용 시설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해야한다"면서 "교육감님들께서 지역 사회 감염 확산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적절한 대응에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민께서도 철저한 위생수칙 준수와 함께 여행력이나 접촉력이 없더라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의료진을 믿고 검사 진단 치료에 적극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며 "그것이 나 개인 뿐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 모두를 지키는 최선의 길임을 명심해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감염사태는 이날 대구·경북 지역에서 13명을 하루 15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불안을 가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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