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대전시는 시내버스 내부 소독을 1일 1회 이상에서 6회 이상으로 대폭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중국 유학생이 대거 입국하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13개 운송사업체에서 방역업체에 위탁 또는 자체적으로 시내버스 전 차량을 1일 1회 이상 방역 소독해왔다.

21일부터는 방역활동이 대폭 강화된다.

18개 기점지에서 시내버스가 도착할 때마다 방역 전문업체 직원이 직접 의자, 손잡이, 기둥 등을 손수건으로 닦아내고 휴대용 분무기로 내부 공간을 소독해 오염원을 차단한다.

시는 지난달 시내버스 운송업체에 마스크 3만7000매, 손세정제 3015개, 소독약 320개, 분무기 1052개, 홍보물 2050매 등 1억300만원 상당의 방역 물품을 보급했다.

이어 21일부터 시행하는 방역 전문업체 위탁 대행 사업비로 4억9700만원을 재난관리기금으로 지원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5년 만에 반등했던 시내버스 승객은 올해 1월 평일기준 1.5% 줄었다.

이에 시는 향후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방역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강규창 교통건설국장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내버스를 철저히 소독·방역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