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격리생활, 방역, 수송, 상담 등 지원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세부 관리방안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

 건국대는 이날 대책회의를 열어 오는 24일 입국해 기숙사에 격리 수용될 외국인 유학생의 개인별 신상 파악 등 구체적 종합대책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격리시설 사전 준비사항, 격리시설 입실 전ㆍ후 행동요령 및 관리자 대응 조치, 격리시설 내 별도 이동 경로 등 세부 방안을 점검했다.

 이 대학 코로나19 대책본부와 국제교육원은 입국 예정인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생활 요령 안내, 개인별 준비 물품 리스트 등 전달을 마쳤다. 또 충주시의 협조로 격리시설 입소 전·후 방역 및 청소, 폐쇄회로 TV 추가 설치, 방역·소독용품 지원, 폐기물품 수거 등을 지원받기로 했다.

 외국인 유학생 수송은 충북도와 충주시가 경기도와 협조해 공항 리무진 버스 노선을 변경, 건국터미널 운행을 확정했다.

 건국대는 예산 1억7000만원과 방진복 등 22가지 방역물품 1만1458개를 확보해 2주간 격리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도시락과 간식을 제공하고 중국어가 가능한 멘토 교직원을 통해 심리적 불안감을 최소화하는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인 유학생 기피 사례 발생에 대비해 각 단과대학별 재학생 교양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건국대 관계자는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관·학 협동 확산 방지책 마련 등 건국대의 코로나19 대책이 선제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며 “소외계층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충북도 및 충주시와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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