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는 다음달 대학교 개강에 맞춰 외국 유학생 입국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중국 입국 유학생 보호·관리 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중국 입국 유학생 보호·관리 가이드라인을 각 대학에 배포한 시는 지난 14일 충남도와 각 대학 학생처, 18일 단국대·상명대 등 지역 10개 대학 관계자들과 대책회의를 열어 유학생 수송과 자가격리 및 의료전문인력 지원과 감염예방물품 전달 등의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감염예방물품, 방역물품, 감염유증상자 수송과 격리, 폐기물 수거 등을 대학에 지원하기로 했다.

관리 인력경비나 방역물품 구입비에 대한 예비비 지원은 중앙부처에 건의했다.

중국 입국 유학생의 모든 수송과 보호, 관리 등은 각 학교에서 추진한다.

입국 관리는 각 대학 별로 중국 유학생 입국일자를 개별 파악해 집결 장소를 지정 운영한다.

대학 관계자가 집결 장소에서 발열 체크, 건강상태질문서, 격리동의서 징구 후 무증상자와 단순증상자만 버스에 탑승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유학생들은 각 대학의 생활관 또는 자가에서 시설 입소일 익일부터 14일 간 격리될 것으로 보이며 1일 3식(도시락)과 간식, 일회용품 등이 제공된다.

시설 내에는 상주 의료진이 의료적 수요를 응대하고 매일 정기적인 자체 소독이 실시되며 폐기물은 전부 의료폐기물로 처리된다.

현재 지역 10개 대학에 중국인 유학생 입국 예정자 1213명 중 다음달 2일까지 입국 예정자는 608명이다.

다음날인 3일 이후에는 353명이 입국 예정이다.

구만섭 시장 권한대행은 "상시관리 체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유학생이 있는 대학 현장을 꼼꼼히 점검하고, 학생 모니터링 등 관리에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며 "관계기관과 협업으로 코로나19 원천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