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회관, 장애인체육관 등 다중이용시설 임시휴관
종교계 행사 취소 및 축소 권고, 개인위생 대처법 군민에 전파 등

[홍성=충청일보 조병옥 기자] 충남 홍성군은 정부의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에 따라 홍성군재난안전대책본부장 주재로 감염병 확산 통제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24일 개최했다.

이날 군청회의실에서 개최된 긴급대책회의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군청 간부공무원만 참석한 소규모로 진행됐으며 전 직원 공감대 형성을 위해 IPTV 영상으로 실시간 송출됐다.

군은 정부 위기경보 '심각' 격상 이전인 지난 22일 청주 확진자 개인택시 기사의 홍성 A마트 경유에 따른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347개 마을 이장들을 통해 마을회관 및 경로당 폐쇄와 마을방송을 통한 개인위생관리 요령을 방송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김석환 군수는 이날 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은 만큼 지역 감염 방지를 위해 노인복지회관, 장애인체육관 등 다중이용시설 임시 휴관 조치와 더불어 장례식장 및 전통시장 등의 1일 1회 소독을 지시했다.

또 대규모로 일어나고 있는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의 확산 방지를 위해 다른 종교의 행사 취소 및 축소를 종교계에 권고했으며 외지인과의 차단을 위해 홍주성 등 천주교 성지 순례 금지를 지시했다.

이밖에도 군민들에게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등 개인위생관리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비롯해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의심 증상 발생 시 대처 방법을 군민들에게 전파할 것을 당부했다.

군은 정부대책 기조에 발맞춰 순차적 대응체계를 추진할 계획이며 지역 내 초·중·고교 등 개학 연기에 따른 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청운대 유학생 유입에 따른 대응책을 추진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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