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충주·음성 1명씩
충남 천안 3명… 역학 조사 중
신천지·경북 지역과 연관성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청지역에서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 25일 충남·북도 등에 따르면 충북 청주·음성·충주에서 1명씩, 충남 천안에서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충북은 지난 20일 첫 발생 이후 확진자가 6명으로 늘었다. 

충남은 지난 21일 계룡대 공군 중위에 이어 이날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는 모두 4명이 됐다. 

충북 음성군에 사는 A씨(51) 경기 이천 장호원에서 하수도 공사를 하다가 현장에서 이달 7∼20일 함께 일하던 신천지 신도 B씨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 12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를 포함해 B씨가 접촉한 것으로 질병관리본부가 통보한 7명은 당일부터 자가격리됐다.

당시 검체 검사에서 A씨 등 3명은 증상을 보이지 않았고 나머지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A씨는 지난 24일 발열 증상이 나타났고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되면서 충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충주시에 거주하는 C씨(35·여)는 이직할 유아원의 동료를 만났는데 이 동료의 남편이 경북 경산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3일 발열 증상을 보인 C씨는 이튿날 충주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검사를 했고 이날 오전 확정 판정을 받았다.

C씨는 28명의 영유아가 다니는 어린이집 교사다. 어린이집과 거주지, 충주 연수동의 친척 집을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C씨는 발열 증상이 나타난 직후인 24일 원아들과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에 거주하는 D씨(24·여)는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4일 대구와 경북 청도에 다녀왔다는 주취자와 같은 술집에 있었던 것을 알려졌다. 해당 주취자는 검사결과 '음성'이 나왔다. 

충남 천안에서는 50대 여성 운동강사와 40대 여성 수강생에 이어 또다른 4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역학조사를 진행한 뒤 확진자를 국가지정 격리병원인 단국대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쯤 충북대학교 기숙사에서 격리 생활 중이던 중국인 유학생 1명이 입국 하루 만에 발열 증상을 보여 충북대학교병원 선별진료실로 이송됐다.

전날 입국한 이 유학생은 입국 당시부터 오한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대에는 전날 중국인 유학생 20여 명이 기숙사에 입소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유학생의 코로나19 검사 여부와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대학 측에 14일간 기숙사 격리 생활을 신청한 중국인 유학생은 전체 입국 예정자 475명 중 257명이다. 나머지 218명은 원룸 등에 자가 격리한다.

국내 코로나19 사태를 우려해 입국을 미루는 유학생들이 있어 최종 인원은 유동적이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