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영상위 올해 로케이션 지원작
'리멤버' 내일 오전 7시부터 촬영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영상위원회는 오는 14일 오전 7시부터 낮 12시까지 흥덕구 월명로(흥덕경찰서~청주파비뇽) 일부 구간의 교통이 통제된다고 12일 밝혔다.

청주영상위의 올해 로케이션 지원작인 영화 '리멤버' 촬영 때문이다.

시와 흥덕경찰서, 영상위는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면서 촬영 허가를 놓고 오랜 시간 고심했다.

영상위는 다중이용시설이 아닌 야외에서만 쵤영, 비교적 교통량이 적은 주말 오전 시간에 차량을 모두 우회시키면서 시민과의 접촉을 차단, 배우를 제외한 스태프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한 뒤 촬영 등 제작진의 약속을 감안해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제작진은 촬영에 앞서 관련 현수막을 게시하고 시민들에게 안내와 협조를 구하는 중이다.

'리멤버'는 믿고 보는 배우 이성민을 비롯해 영화계의 떠오르는 별 남주혁 등이 출연하는 작품이다.

일제 강점기 때 친일파에게 가족을 모두 잃은 80대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가 모든 기억이 사라지기 전 평생을 준비한 복수를 감행하는 이야기다.

제작진은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계는 물론 사회 전반이 멈춰진 상황에서 촬영을 진행한다는 데 대해 걱정이 많으실 줄 안다"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촬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위(☏ 043-219-1083)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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