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무형문화재 박학규 선생 제작
화순옹주 홍문 사랑채 사진으로 복구

▲ 추사 김정희 고택에 걸린 농상실(왼쪽)·우학산인서실 현판.

[예산=충청일보 박보성기자] 충남 예산군은 역사적 고증을 통해 추사고택의 현판을 정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정비 대상 현판은 농상실(農祥室), 일금육경(一琴六經), 우학산인서실(友鶴山人書室), 추사영실(秋史影室) 등 4점이다.

모두 복제품이며 충남도 무형문화재 50호인 각자장 해초 박학규 선생이 제작했으며 추사고택의 사랑채와 영당에 걸렸다.

정비된 현판은 과거 화순옹주 홍문 내의 사랑채 사진을 통해 복원했다.

실제 진품인 농상실과 추사영실의 현판은 추사고택에서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비에 따라 추사 김정희 선생의 작품이 실제 고택과 어우러지는 경관을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감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사고택 관계자는 "현판을 복제품으로 복원하면서 과거 탁본, 사진 자료가 매우 중요했다"며 "무형문화재와 유형문화재의 활용 사례라는 측면에서 실질적인 문화재 복원의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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