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울산·대구 등 개최 불발
연주 동영상 촬영해 이메일 접수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한국오스트리아음악협회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비엔나청소년음악콩쿠르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비엔나청소년음악콩쿠르는 지난달 울산, 대구,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1차 연기 후 이달까지 여파가 이어지자 온라인 대회로 전환됐다.

다음달 25일 진행되며 신청서와 함께 얼굴과 악기가 나오는 동영상을 스마트폰 등으로 촬영해 유튜브 링크나 이메일을 통해 접수한다. 오프라인 대회와 동일하게 준 대상 이상 수상자는 연말에 개최되는 비엔나청소년음악콩쿠르 전국 결선 참가 자격을 얻는다.

전국 결선 전체 대상 수상자에게는 빈국립음악대학 입학 시 1년 수업료를 지원하고 부문 별 수상자들에게도 상장과 장학금이 주어진다. 관현악 부문에 제정된 바이올린 특별상 수상자는 이탈리아의 현악기 명장 알반 마티아스의 1689년 산 명품 바이올린을 1년 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음악협회 정마들렌 홍보위원은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온라인 대회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피아니스트 윤보라 교수와 함께 동영상과 악보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레슨 노트 프로그램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엔나청소년음악 콩쿠르는 한국오스트리아음악협회가 주최하고 주한 오스트리아대사관 무역대표부, 경성대학교, 크로바산업&크로바보면대, 오스트리아 쿠쿠쿠뉴스, 쿠쿠쿠 악기은행, 비엔나 워킹투어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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