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인프라 갖추기 위해 27억 들여
미세먼지 차단숲·무장애 숲길 조성

[홍성=충청일보 조병옥 기자] 충남 홍성군은 미세먼지 차단숲, 무장애 숲길 등 녹색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올해 27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홍북읍 생활폐기물 처리장 내에 10억원을 들여 올 상반기 중 총 2㏊ 면적의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해 128㎏의 미세먼지를 차단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차단숲에는 촘촘한 녹지축 구축을 위해 1㏊ 당 소나무, 편백나무, 메타 쎄콰이어, 단풍나무, 사철나무, 배롱나무, 이팝나무 등 1800그루의 나무를 심어 띠녹지 형태의 혼효림을 조성한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전면부에는 시각적 개방성을 강화하고 주변 녹지를 활용하는 전략으로 지역 환경개선 효과를 노리고 있다.

또 올해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2016년부터 홍북읍 용봉산 일원에 조성 중인 무장애 숲길 2.2㎞ 전 구간을 상반기 중 개통하기로 했다.

군은 이미 조성한 1.7㎞ 구간에 사면보호시설, 보행매트 설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잔여 구간인 0.5㎞에 숲길 개설, 목재 테크, 안전난간 설치를 통해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내포신도시 경관녹지2호~예산군계 1㎞와 옛 도지사 관사~구룡대 매표소 1.2㎞다.

계단이 없는 낮은 경사도 숲길을 만들어 장애인, 노약자 등 보행약자들의 산행 편의를 도모했다. 

이와 함께 군 내 산림 중 우량 소나무 보존 가치가 있는 홍동면 신기리 등 4곳 일원에 우량 소나무 산림보전 및 생육관리를 위한 향토숲 조성을 위해 4000만원을 투입한다.

광천고등학교와 홍동중학교 내 친환경 학습공간을 위한 명상숲 조성에도 1억2000만 원의 사업비를 편성했다.

이밖에 지역 내 임야 113㏊에 경제수 등을 심는 조림사업 예산 10억원을 책정했으며 늘 푸른 섬 죽도 내 2㏊ 조림을 위해 7000만원을 투입한다.

군 관계자는 "지역특화형 녹색 인프라 조성으로 군민들의 생활 속 삶의 질 제고는 물론, 경관 개선을 통한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면서 "앞으로도 군민들의 숲세권 및 산림복지 체감도를 계속 제고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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