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진재석 기자] 충북 청주 도심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여우가 출몰했다.

29일 청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한 대형 쇼핑센터 인근 농구장에 여우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혼자 농구를 하고 있는데 옆 건물 2층 난간에서 여우가 갑자기 나타났다"며 "사람을 크게 경계하지 않는 모습이라 10분 정도 지켜보다가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는 포획 틀과 그물망을 이용해 포획에 나섰으나, 여우가 빈틈으로 빠져나가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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