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통해 불응하는 후보는 낙선운동 나설 계획 귀추가 주목

충남 당진시보수청년연합회(대표 강희성·손현일·유제용·김왕팔, 이하 연합회)는 지난달 31일 당진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파진영의 통합당 김동완 후보, 무소속 정용선 후보를 향해 단일화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연합회는 두 후보를 향해 "단일화에 불응한다면 그 후보에 대해서는 선거운동 내내 낙선운동에 나설 계획"이라며 단일화 여부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보수청년들은 "이번 선거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느냐 사회주의국가로 가느냐의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청년들은 이번 선거를 6.25 전쟁 이후 가장 중요한 선거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고 이끌어가야 할 청년들에게는 사랑하는 가족의 생사까지 걸린 중대한 문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처럼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당진에는 우파 후보로 2명이 출마했고 이들 모두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고 반듯한 대한민국을 재건하기 위해서 출마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것.

하지만 당진의 보수청년들에게는 두 후보가 어떤 경위로 출마했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오직 보수후보가 승리해서 나라를 지켜주길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걱정되는 것은 2명의 후보가 끝까지 완주한다면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할 것이 자명한 현실로 발을 동동 구르며 단일화를 촉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럼에도 당진의 보수를 이끌던 정치인들, 미래통합당 현역 시의원들조차 보수후보 단일화를 강건너 불구경하듯 바라만 보고 있고 문재인 정권의 심판을 위해 의석 한 석이 아쉬운 판국에 미래통합당 중앙당과 충남도당 또한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어서 답답하기만 하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이에 참다못한 청년들이 두 팔 걷고 용기 있게 나섰고 당진만큼은 보수후보 단일화를 통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세력이 하나로 뭉쳐 민주당 후보를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고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당진보수청년연대는 지난 해 6월 29일 당진지역 21~49세 청년 200여명으로 조직된 단체로 나라사랑공원 참배 및 주변 자연정화활동, 조국파면 촉구 당진청년 불빛집회(9.27), 조국퇴진 광화문 집회, 당진천 주변 정화 등 봉사활동 등에 참여해 온 보수성향의 청년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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