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 중인 청주대에 보내
"스승 은혜 보답·어려움 함께 극복"

▲ 어일선 청주대 영화학과 교수(오른쪽)가 1일 곽노준 국제교류처장에게 기증받은 마스크를 전달하고 있다.

[충청일보 박장미기자] 청주대 대학원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한 중국인 유학생이 학교에 마스크 1만5000매를 기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염리씨(33·여)는 유학생과 한국 학생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일 청주대에 마스크를 보내왔다.

염리씨를 지도하고 있는 어일선 영화학과 교수가 이날 국제교류처에 대신 전달했다.

염리씨는 가족이 중국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어 의료용 마스크를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고 청주대는 전했다.

영화만화애니메이션학과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염리씨는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로 마스크를 기증했다.

청주대 관계자는 "염리 학생뿐만 아니라 중국 유학생들이 코로나19 사태에 스승의 건강을 염려해 마스크를 국제우편으로 보내오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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