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위해
상설포획단 구성해 50% 성과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충북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및 농작물 피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한 야생멧돼지 집중 포획으로 도내 개체 수를 절반 이상 감축했다고 2일 밝혔다.

충북도는 도지사 특별지시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말까지를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농작물피해 사전예방을 위한 야생멧돼지 집중 포획기간으로 정하고, 상설포획단을 운영했다.

이 기간 포획단은 립환경과학원의 서식 밀도(1㎢당 4.8마리)를 기준으로 한 도내 서식 추정 멧돼지 3만2765마리 가운데 50%인 1만6337마리를 포획했다.

지난해 10월 초 민통선 내 비무장지대에서 야생멧돼지(누계 471건)와 농가의 사육돼지(누계 14건)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발생해 사회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도는 야생멧돼지가 도내까지 남하해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환경부보다 1개월 이상 먼저 '야생멧돼지 상설포획단'의 집중 포획을 통해 농민과 양돈농가 등 지역사회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도 관계자는 "집중 포획 기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목표치를 달성했다"며 "이달부터 수확기인 11월까지는 시·군별 야생동물 피해방지단도 운영하니 멧돼지나 고라니 등으로 인한 피해가 있으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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