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서 입국한 여아 양성
규암성결교회 신자 2명 확진
교회 내 감염자 총 7명 달해

▲ 연합뉴스

[충청일보 진재석기자] 충청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2일 오전 6시 기준 총 260명(충북 45명, 충남 133명, 대전 36명, 세종 46명)으로 늘었다.

이날 충북 1명, 충남 2명 등 총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서 입국해 자가 격리 중이던 A양(6)이 이날 새벽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양은 지난달 30일 언니(8)와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당일 밤 할아버지 차량으로 목행동 조부모 집에 도착했다.

A양은 무증상 상태에서 지난 1일 오전 충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검사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27일부터 미국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 조처와 함께 전수검사 중이다. A양의 언니는 '음성'이 나왔다. 조부모에 대한 검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A양 자매의 아버지는 미국 유학 중이었으며 부부 모두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이다.

A양 아버지는 증상이 나타나 검사 문제로 두 딸과 함께 한국행 비행기를 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 부모는 건강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충주의료원에서 치료받는 A양은 할머니가 함께 입원해 돌봐줄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A양은 나이가 너무 어려 보호자의 동반 입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할머니는 감염을 막고자 방역 조치를 하고 함께 생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휴대전화로 부모와 수시 영상 통화할 수 있게 하고, 불안해하거나 힘들어하면 심리상담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건당국은 A양 입원 조처와 함께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충북 전체로 봤을땐 45번째 확진 사례이다.

같은날 충남 부여에서는 규암성결교회 신도 2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규암성결교회 신도5명이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은바 있다.

이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는 78세 여성과 50세 여성 등 2명이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주말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와 부여군은 지난달 24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여성이 이틀 전(22일) 예배에 참석했고, 신도들 사이에서 추가 확진자가 잇따르자 예배 참석자 190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진자의 정확한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방문지가 드러나면 즉시 소독·방역할 방침이다.

이날 대전과 세종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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