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민들 반발 하는 등 민원제기

[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지난 2월 착공한 충남 천안시립노인요양병원(목천읍 송전리) 지열냉난방 공사가 인근 주민 들의 집단반발 등 민원으로 오는 15일까지 잠정중키로 했다.

5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당초 단순 지하수 공사로 판단했던 주민들이 공사 차량 출입 등 공사가 계속되며 소음은 물론 안전 문제 등이 발생해 민원을 제기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공사 현장에서 목천읍 송전ㆍ석천ㆍ덕전리 이장 및 주민 30여명과 담당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면담을 갖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민원 해소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오는 15일 선거 때까지 공사를 한시적으로 중지한 뒤 선거 이후 2차 면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주민들이 제기한 민원은 장기간 공사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에게 사전 통지가 없었으며 공사장 인근 및 도로변에 공사 관련 대형 차량과 장비 등이 상시 주정차 돼 있으나 안전시설은 물론 안전요원이 없어 상시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각종 소음과 분진 등으로 주민들이 생활 불편을 겪고 있으며 공사중 나오는 지하수 등이 마을 농지 등으로 지속 유입돼 안전 여부가 불확실하고 공사 소음으로 인근 오골계 농장의 산란율이 최근 급격히 저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일정 부분 수용하고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음을 적극 설명했으나 주민들은 이에 대한 확인서 작성을 요구해 추후 재논의 하기로 했다"며 "2차 주민 설명회 일시 및 장소는 현재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으나 향후 선거 이후 상호 연락을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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