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동안 올해 목표
207억 중 103억 거둬

[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는 지난 1분기에 연간 체납세 징수 목표액인 207억원의 49%인 103억원(과년도)을 징수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같은 성과는 코로나19로 인해 체감경기가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상습·고질적인 체납자와 생계형 체납자를 구분한 '투 트랙(Two track) 방식'의 특화된 징수활동을 추진한 결과다.

시는 납기를 놓친 단순체납자를 대상으로 전화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자발적 납부를 유도했다.

상습·고액체납자에 대해서는 금액별 징수 책임자를 지정·관리하고 신탁부동산 공매 처분 등 맞춤형 징수 추진과 공공기록정보등록, 관허사업제한 등의 행정제재 등 징수 방안을 시행했다.

앞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 사업위기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지방세를 체납 중인 경우, 납부와 재기 의지가 있는 영세기업·소상공인·서민 등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분할납부 및 체납처분유예 등을 통해 경제적 자립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경제 여건이 힘든 만큼 지방세 체납액 징수에도 어려움이 있으나 생계형 체납자는 맞춤형 경제회생을 지원하고 조세회피자는 끝까지 추적해 징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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