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업 이어받은 청년 농업인

[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 포도'가 7일 전국 최초로 출하된다. 

대전시 동구 산내지역의 명품 농산물인 델라웨어 포도는 매년 4월 초 전국에서 씨 없는 포도를 생산 출하하기로 유명하다.

이번 첫 출하의 주인공은 산내 송일구씨(38) 농가다.

매년 첫 출하의 주인공인 송석범씨(69) 농가의 가업을 이어받은 청년 농업인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송일구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설하우스 안에 난방보일러를 가동시켜 생육에 적합한 온도, 습도, 양분 등을 철저하게 관리해 일반 재배보다 2개월 앞당겨 출하되도록 했다.

송일구 씨는 "전국 최초 씨 없는 포도 수확을 하게 돼 기쁘다"며 "농업이 많은 어려움이 직면해 있지만 산내 포도가 널리 유명해져 많은 소비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진호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센터의 기술 지도와 컨설팅으로 포도 첫 출하의 결실을 보게 됐다"며 "시설 포도의 첫 발상지인 대전시의 델라웨어 포도는 품질이 우수하고 당도가 높아 농가 소득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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