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후 재확진 증가는 골치
중대본 '재활성화' 에 무게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확진자수가 줄고 있지만 퇴원 후 재 확진된 환자가 나타나면서 방역당국을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6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284명, 사망자는 18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47명이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50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중순 확진자 급증세를 탄 이후 처음이다.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한 환자는 135명이다. 전체 격리해제는 6598명으로 늘었다. 격리 중 환자는 3591명에서 3500명으로 91명이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 47명 중 공항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자는 7명으로, 전날 24명에서 크게 줄었다.

공항 외 해외 유입 사례자는 서울 5명, 대구 1명, 대전 1명, 경기 2명 등 9명이다.

전체 47명 중 해외유입 사례는 16명, 나머지 31명이 지역 발생이다. 전날 40명에서 더 감소했다.

지역 발생은 서울이 6명, 대구 12명, 인천 1명, 대전 1명, 경기 6명, 충남 1명, 경북 2명, 경남 2명이다.

주말과 휴일 검진 수가 줄면서 확진자도 감소했다는 것이 중대본의 설명이지만, 점차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처럼 확진자가 감소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던 환자들이 다시 확진받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문제다.

경북 봉화군 푸른요양원에서 확진자 격리해제 후 시행한 검사에서 코로나19 재확진 사례가 7건이나 발생했다.

대구에서도 격리해제자 33명 검사에서 환자 4명, 직원 3명이 재 양성 확인이 되는 등 재확진 사례가 18건이 발생하면서 중대본이 비상이 걸렸다. 

정은경 중대본부장은 "현재까지 총 50여건 정도의 격리해제 이후 재양성 사례가 확인됐다"며 "재감염인지 재활성화인지 역학조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격리해제되고 짧은 시간에 다시 양성이 확인돼 재감염보단 재활성화가 됐다고 보고 있다"면서 "입원격리 중에도 음성으로 전환됐다 또 확인되는 사례가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대본은 19일까지 연장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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