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는 사회적 고립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해 '중년 1인가구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시는 고독사 위험이 높지만 상대적으로 복지제도에서 소외된 중년 연령층에 대한 전수조사를 추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독사 문제를 예방하며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조사 대상은 이달 1일 기준 만 50~64세 1인 가구 전체 2만4000여 명이다.

읍·면·동 맞춤형복지팀을 중심으로 복지담당자, 행복키움지원단, 복지이통장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조사반이 방문 조사를 한다.

이들은 대상자의 경제, 주거, 건강, 사회관계 등 전반적인 생활 실태를 파악한다.

고독사 위험군으로 판별되면 욕구조사와 심층상담을 추가로 실시해 공공·민간 복지서비스을 연계하고, 위기가구 모니터링 대상자로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생활실태 및 욕구조사 결과는 분석 후 고독사 예방계획 수립에 반영된다.

강재형 복지정책과장은 "50~64세 중년층은 상대적으로 복지제도에서 소외돼 있으나 고독사문제가 심화되는 구간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했다"며 "전수조사를 통해 위험군을 발굴하고 집중 관리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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