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민축구단에 1대 0 승리

▲ 하나은행 FA컵 첫 경기에서 청주FC가 임대준이 결승골을 터트린 뒤 기쁨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청주FC가 지난 9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올해 첫 공식경기 '2020 하나은행 FA컵' 1라운드에서 이천시민축구단을 1대 0으로 승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예정보다 두 달이나 늦게 치러진 이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경기 시작 전 이천 화재 참사 추모식을 시작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시작된 경기는 경기 초반부터 골대를 맞추는 등 청주FC가 분위기를 가져갔다.

여러 차례 아쉬운 장면을 보여줬지만 전반전은 득점 없이 0대 0으로 마쳤다.

하지만 끊임없이 이천시민축구단의 골대를 두들긴 청주FC는 결국 후반 22분, 주장 임대준의 헤딩골이 터지면서 1대 0으로 앞서갔고, 이후 아까운 장면을 연출하며 끝까지 이천시민축구단을 괴롭혔다.

추가 득점은 없었지만, 마지막까지 승리를 향한 투지를 보이며 1대 0 무실점으로 2020년 첫 공식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청주FC 서원상 감독은 "올 시즌 첫 경기를 승리해 기쁘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늦게 치러지며 기다려 주신 팬 여러분께 승리의 소식을 전해 드릴 수 있어 기쁘고, 곧 있을 다음 천안시축구단과의 K3리그 개막 원정경기를 승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청주FC는 오는 16일 천안시축구단과 K3리그 1라운드를 원정경기로 치르고 23일 평택시티즌FC와 K3리그 2라운드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한편 청주FC 모기업에서 운영하는 K5리그 SMC엔지니어링 또한 FA컵 1라운드에서 같은 K5리그 원주 하늘FC를 만나 3대1로 승리를 거두며 청주지역의 두 팀 모두 FA컵 2라운드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