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과 실직자 등에게 지원하는 긴급생활안정자금 신청자가 지난 8일 기준 4만2093명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당초 지난달 6∼24일 모집하려고 했으나 신청률이 저조해 방문 신청 기간을 2주일 연장하고 8일 마감했다.

연장 기간 동안 매출감소를 입증 못한 소상공인의 경우 50만원, 실직자의 경우에는 지난달 1∼22일  실직 기간을 포함하는 등 지원 대상을 확대해 신청자가 대폭 증가했다.

시는 재난 메시지 활용, 각종 단체 및 기관 협조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신청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휴무일에도 방문 신청을 받는 등 행정력을 집중 발휘해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천안지역 긴급생활안정자금 방문 신청자는 3만6275명, 온라인 신청자는 5253명이다.

이 중 소상공인의 경우 매출감소 증빙 100만원 신청자는 1만7363명, 매출감소 미증빙 50만원 신청자는 1만4612명, 실직자 등은 1만118명이다.

시는 이달 중순까지 지급 대상 심사를 완료한 후 신속히 안정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박상돈 시장은 "소상공인과 실직자 등을 지원하는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이 희망의 끈이 되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천안시 비상경제대책반을 활용해 다양한 경제정책을 강구하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