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이 지역 내 소나무재선충병 상습 발생지인 외산면 지선리와 수신리 산림 일대에 드론 방제를 한다.

 지난 2017년 처음 외산면 지선리에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발생해 군은 지난해까지 총 12그루의 감염목을 긴급 방제했다.

 외산면에 연접한 보령시, 청양군에서도 감염목이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어 철저한 예찰 및 예방이 필요한 실정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재선충이 소나무·해송·잣나무 내에서 단기간에 급속 증식해 나무를 죽이는 병이다.

 몸 속에 소나무재선충이 있는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 성충이 건강한 나무의 수피를 갉아먹을 때 생기는 상처를 통해 소나무재선충이 나무 줄기 안으로 침입, 수목에 피해를 입힌다.

 군은 다음달까지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의 우화 시기에 맞춰 티아클로프리드 액상 수화제를 이용, 그동안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임야를 포함한 50㏊의 소나무 생육지역에 총 3회에 걸쳐 드론 방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드론을 활용한 산림 병해충 방제는 집단적으로 발생했지만 지상 방제가 어렵거나 민가 및 농경지와 연접해 약제 비산 문제 등이 발생할 우려가 높은 지역에 효과적인 방제 방법"이라며 "헬기를 이용한 항공 방제에 따른 주민 민원에 대한 해결책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부여=유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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