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는 멧돼지, 고라니 등의 출산 시기로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농작물 피해도 늘 것으로 예상돼 유해야생동물 피해경감제를 지원한다.

피해경감제는 친환경 제품으로,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유해 야생동물의 후각·미각 등 감각기관을 자극해 혐오감 등을 유발함으로써 농작물 피해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1포 당 30개(330㎡ 효과)가 들어있는 피해경감제를 피해 지역에 1.5~2m 간격으로 1개씩 매달아 놓으면 약 2개월 간 효과가 지속된다.

시는 지난해년 처음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100여 개 농가(10만320㎡)를 지원했다.

올해는 150여 개 농가(15만150㎡)가 대상이다.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 발생 농가, 산림과 연접해 피해 발생 우려가 큰 농가, 소규모 농가 및 고령 농가다.

2018∼2020년 유해야생동물 출몰 지역인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이·통장과 협의 후 선정해 배부한다.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설치 지원 농가 및 농작물 피해 보상 농가 등은 제외된다.

이효은 환경정책팀장은 "당초 총기 포획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야생동물과 공생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 지원을 확대해 유해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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