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ㆍ면ㆍ동 신청 비율 편자 커

[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 긴급재난지원금 온라인 신청 평균 비율이 71.6%로 전국 1위를 지키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혼잡이 예상됐던 일선 읍ㆍ면ㆍ동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전체 온라인신청 비율이 71.6%로 기대이상 높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실례로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는 불당동의 경우 90%에 육박하고 백석동과 부성2동도 80%대 중반을 상회하고 있다.

반면 고령층이 많은 농촌과 원도심인 동면과 중앙동, 수신면 등은 30~40% 초반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신청 비율과 각 읍ㆍ면ㆍ동 현장 접수처 혼잡도는 반비례 상황을 보이고 있다.

신청 첫날인 지난 18일 이후 일부 읍ㆍ면ㆍ동에서 오전 내내 20~30명의 대기인이 유지됐지만 오후에는 대부분 정리되고 일부 읍ㆍ면과 원도심 동 지역 에서는 오전 8시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민도   있었지만 혼잡 없이 신청ㆍ접수가 진행됐다.

읍ㆍ면ㆍ동에서 일선 창구에서 가장 어려워 하는 부분은 '이의 신청'으로 △이혼이나 결혼 등으로 인한 가족관계 변동 △피부양자 조정 △별거 등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아 선 접수 후 천안시 TF팀에서 검토하지만 신청인과의 마찰 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인구가 많고 온라인 신청 비율이 낮은 읍 지역은 긴급재난지원금 접수를 비롯해 직불금, 냉해피해 조사 등으로 과중한 업무 부담을 느끼고 있다.

시 관계자는 " TF팀에서는 읍ㆍ면ㆍ동에서 이의신청을 접수 받아 보내는 것은 좋으나 가부가 명확한 케이스는 일선에서 미리 걸러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읍ㆍ면ㆍ동 접수 인력이 부족한 상황으로 그나마 온라인 신청이 예상보다 많아 생각보다는 혼잡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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