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억5천만원 들여
1만2500t 생산이 목표

[태안=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태안군이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사료 생산용 사일리지 제조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농가가 조사료(호밀·옥수수·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를 이용해 사일리지를 제조할 경우 △제조용 비닐 △망사 △발효제 △연료 및 감가상각비 등 각종 생산 비용을 지원한다.

대상은 사료작물을 직접 재배해 사일리지로 제조하는 농업인·농업경영체·생산자단체다.

군은 올해 7억5000만원의 사업비로 1만2500t의 사일리지 제조가 목표다.

각종 확인 과정을 거쳐 1t 당 6만원(보조 90%, 자담 10%)을 지원한다.

신청은 25일까지 접수하며 사료작물 재배지 내역을 작성해 관할 읍·면사무소에 제출하면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달 말 대상자를 확정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조사료 생산기반을 확충하는 등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사일리지(silage, 담근먹이)는 수분량이 많은 사료작물을 3~4일 말려 원형의 흰색 비닐로 여러 겹 단단하게 포장해 혐기적 상태(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젖산 발효한 다즙성 사료다.

한우·젖소 등 초식 가축의 먹이로 사용된다.

겨울철 논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인터넷 상에서 '논 마시멜로'·'공룡알'·'대형 바둑돌' 등으로 불린다.
정식 명칭은 '원형 곤포 사일리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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