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가 현대식 EM(유용미생물) 가공시설을 새롭게 설비, 농가소득 향상은 물론 지방재정 수익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470t 1억여 원에 이어 이달 기준 EM 판매량은 241t 4600여 만원, 불가사리를 활용한 아미노액비는 7t 1400여 만원 등 모두 248t 6000여 만원의 수익을 올리며 지방재정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EM은 효모·유산균·광합성세균 등 인류가 오래 전부터 식품의 발효 등에 이용해 왔던 미생물이다.
　유해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하고 유용미생물의 활력을 증대하는 정균 작용, 유기물을 활용하기 쉬운 형태로 변화시키는 발효 등의 효능이 있다.
　과거에는 유용미생물이 축사 악취 제거, 유해물질 발생 억제, 농업 분야의 토양 개량 등 작물 재배 분야에 주로 활용됐다.
　최근에는 식기 세척, 음료, 비누 등 일상 생활은 물론 연안 생태계 복원 등 다양한 분야에 이용되고 있다.
　시는 2015년부터 칼슘과 무기질이 풍부한 불가사리와 EM을 활용해 아미노액비를 생산해오고 있다.
　이는 과수의 병해충 예방 및 엽채류의 품질 향상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보령의 EM과 아미노액비는 그 효능이 인정돼 타 지역에서의 택배 주문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하 양식장 등 수산 분야에도 EM을 사용한 결과 수질 정화 및 병해 예방에 탁월한 효능을 보여 수산 분야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의 꾸준한 홍보 및 교육을 통한 EM 활용 친환경농업의 전파로 EM 사용량이 증가, 공급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93% 이상 늘어나는 등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왕희 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EM의 확대 보급으로 친환경농업 기반의 체계적인 구축은 물론,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웰빙시대에 부응하는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 생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2007년 EM을 연간 460t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데 이어 2010년에는 연 500t 생산 규모의 유용미생물 발효비료 생산 공장을 갖추는 등 전국 최대의 유용미생물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령=방영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