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충북도-청주시, 협의회 구성해 정보 교류
부지 개발·연구 기반 마련·문화공간 조성 등 협력

▲ 이시종 충북지사(왼쪽부터)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범덕 청주시장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지원을 위한 과기정통부-충청북도-청주시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충북도, 청주시는 21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지원을 위한 과기정통부-충청북도-청주시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과기정통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최기영 장관과 이시종 충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은 첨단산업기술 확보와 선도형 기초원천 연구를 위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조기 구축을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3개 기관은 협약에서 △부지확보 및 개발 △가속기 이용자 협의회 육성과 지원 △부지 내 관련 연구·산업 기반 마련 △가속기 종사 인력의 주거 및 문화공간 조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는 2022~2027년 국비와 지방비 9980억원을 투입, 충북 청주시 오창읍 오창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에 가속기 부지 54만㎡를 확보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1기 및 연구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협력 내용 등이 담겼다.

세 기관은 앞으로 정부-지자체 협의회를 구성, 정보 교류와 협력을 상시 유지하고, 관련 산업육성, 클러스터 조성 등에 대한 협력내용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최기영 장관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은 미래 첨단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라며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종 지사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계기로 충북의 발전뿐아니라 국가차원의 첨단산업 지원과 과학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과기정통부는 청주시를 1조원 규모 신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설치 부지로 결정했다.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할 때 생기는 빛을 이용해 물질이나 현상을 분석·연구하는 장치다.

신소재·반도체·신약 등의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 개발에 필요한 첨단시설이다.

연구시설 유치만으로 생산유발 효과는 6조7000억원, 부가가치는 2조4000억원에 달한다. 관련 일자리 창출 효과도 13만7000명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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