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의 안정적인 이동권 보장…7월부터 혜택 대상 확대

[보령=충청일보 방영덕 기자] 충남 보령시는 노인 등 대중교통 이용약자의 안정적인 이동권 확보와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오는 7월부터 대중교통 무료 이용 대상을 기존 75세 이상 노인에서 장애인, 국가유공자 및 유족까지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충남형교통카드 수혜대상이 기존 75세 이상 인구와 함께 장애인 6072명과 국가유공자 및 유족 929명 등 7001명이 대상에 포함돼 1만9257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

이에 따라 시는 25일부터 읍면동에서 충남형교통카드 신청 접수를 시작하고 다음 달까지 보령시 노인 등 대중교통 이용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7월부터 확대된 대상자 모두가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충남형 교통카드는 만 75세 이상 충남도내 노인들이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를 무료로 탑승할 수 있도록 충남도와 시군이 지난해부터 시행해 왔다.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발급받아 승차 시 단말장치에 대기만 하면 횟수 제한없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보령에서는 지난해 75세 이상 노인 1만1767명 중 81.13%인 9547명이 신청해 혜택을 보고 있으며, 이번 대상 확대로 노인과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100% 할인, 국가유공자 유족은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충남형교통카드 신청 시 신분증과 반명함 사진 1매를 지참해 신청서와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김계환 보령시 교통과장은 "시는 3회 추경에 재원을 마련해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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