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지역 대표 재래시장인 중앙시장이 첫 배달앱 서비스 일명 '장바요' 시범운영을 앞두고 있어 상인들과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중앙시장 상인회 등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추진한 배달앱 서비스를 다음달 20일쯤 시범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장바요'는 중앙시장 내 400여개(노점 포함) 매장 중 현재 60여개의 점포가 참여해 15%의 가입률을 보이고 있으나 시범운영 기간이 끝나면 상인들의 참여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바요는 (주)쇼핑바스켓과 중앙시장 상인회가 MOU를 맺고 앱의 개발 및 운영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상인회와 합동으로 가입신청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된 앱의 배송 가능 상품은 과일, 채소, 정육, 건어물 등 식료품 중심의 점포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고 즉석 식품 품목과 배달앱에 관심이 없는 점포 등은 배송대상 품목에서 우선 제외했다.

배달앱을 통한 판매 중개수수료는 0%이며 다만 카드 수수료는 1.5~1.8% 수준이며 3만원 이상 물품 배달의 경우 업주의 부담을 통해 주문자가 부담해야 할 배송비는 무료로서 최근 전통시장 배달앱 성공으로 주목을 받은 경기도 광명시장과 거의 동일한 시스템이다.

상인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첫 재래시장 배달 앱이 초기 시행착오를 거쳐 정착될 때까지 천안시 등 관계기관에서 관심을 갖고 최소한의 지원을 해주길 희망하고 있다"며 "다만 여의치 않을 경우 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많은 홍보수단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주요 배달앱의 현행 수수료는 배달의 민족 0%, 요기요 12.5%, 배달통 6.6% 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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