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 엄소영 의원(사진)은 25일 232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발언 통해 도시농업 전문기관 지정과 정책적 지원을 촉구하는 도시농업 발전 방안을 제안했다.

엄 의원은 이날 "시는 지난 2012년 도시농업팀을 신설하고 도시농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등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다양한 시범사업을 통해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들을 시행해 나가고 있지만 도시민들은 도시농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는 도시농업 관리사를 2017년부터 법제화하고 국가전문자격을 부여했다"며 "당진시는 지난 2018년 충남 최초로 도시농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돼 전문인력 양성과 도시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홍성군과 인근 아산시 역시 도시농업 전문가를 양성 및 배양을 통해 지역의 도시농업 전문화 육성 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구 70만의 천안시는 법적 기반 마련에는 선도적이었으나 아직 도시농업 전문인력 양성 기관으로 지정되지 않아 도시농업관리사 자격취득을 원하는 시민들은 인근 지역에 가서 80시간 이상의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다"며 "시는 적극적인 모습도 보이고 있지 않고 역량 있는 인력풀 양성과 교육 과정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엄 의원은 "천안시는 하루빨리 도시농업 전문기관으로 지정되는 것에 대한 검토와 함께 도시농업 확산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노력하길 촉구한다"며 "시가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도시농업에 대한 커리큘럼과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해 도시농업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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