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여사회 참여와 시민의식에는 불만
아동친화도시 조성위한 설문조사에서 알려져

[천안=충청일보 박보겸 기자] 충남 천안지역 초·중·고교생과 학부모들은 가정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고, 참여와 시민의식과 관련해 불만족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천안시가 아동친화도시 조성 4개년계획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에서 알려졌다.

이 설문조사는 2019년 5월 마지막 주부터 6월 마지막 주까지 초·중·고교생 1210명과 학부모 670명, 아동관계자 304명 등 2184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조사는 △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의식 △안전과 보호 △보건과 서비스 △교육환경 △가정환경 등 6개 항목에 영역별로 305개 문항에 걸쳐 진행됐다.

전체 항목의 평균 점수는 3점 만점에 2.41점으로 평균 80점대의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 가운데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가정환경’으로 3점 만점에 2.88점을 받았고, ‘교육환경’ 2,69점, ‘안전과 보호’ 2.38점, ‘놀이와 여가’2.34점, ‘보건과 서비스’ 2.30점, ‘참여와 시민의식’이 1.87점으로 가장 낮았다.

세부적인 항목 가운데 ‘신체장애를 가진 어린이가 동네놀이터를 사용할 수 있느냐’는 항목에 3점 만점에 1.73점을 줬고, ‘지역을 변화시키는데 참여할 기회가 있느냐’는 물음에 1.93점을 줘 개선할 사항으로 드러났다.

‘지역 의사결정 기회제공’에 1.85점, ‘생활환경이나 지역에 대한 의견조사에 참여하는 경우’도 1.79점,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이나 예산에 관한 의견수렴’에 1.68점으로 조사돼 이런 분야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를 토대로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아동친화도시 조성 4개년계획 수립 및 사전영향평가를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와 담당자 회의를 가졌다.

박경미 여성가족과장은 “이번 중간보고회 및 담당자 회의내용을 토대로 한 달간의 협의과정을 거쳐 아동친화도시 추진 4개년 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며 “세상의 가장 작은 아이들의 목소리가 존중받는, 아동이 행복한 도시천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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