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특수校 56곳 1만9543명 대상
1명 당 3만원 상당… 내달 품목 등 결정

[서산=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서산시가 지역초·중·고·특수학교 56개 교 학생 1만9543명의 가정에 농산물 꾸러미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농산물 꾸러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 등교가 연기됨에 따라 3·4월 미집행된 학교급식비의 효율적 집행과 지역 농산물의 소비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시는 6억여 원의 예산으로 학생 1명 당 3만원 상당의 농산물 꾸러미를 제공할 계획이다.

품목은 학부모, 교육지원청, 영양교사 등으로 구성된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위원회를 통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꾸러미가 다양하게 구성될 수 있도록 3만원 기준 금액에 추가로 택배비, 소분포장 비용 등 시비를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음달 초까지 각급 학교의 지원을 받아 개인정보동의서를 취합하고 학교급식지원센터 심의(운영)위원회를 열어 지원 품목·시기, 배송업체 선정 방법 등을 결정한 후 같은 달 중 학생 가정으로 꾸러미 배송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임종근 농식품유통과장은 "이번 사업이 학부모의 식재료 구입 부담을 줄이고 지역 농·축·수·공산품의 소비도 촉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꾸러미 구성 품목의 신선도 확보는 물론, 학부모 가정에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 배송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충남도의 방침 결정과 농산물 출하 시점 등을 감안, 농산물 꾸러미 공급 시행 시기를 조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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