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진재석기자] 1980년 5월 충북 청주에서 민주화운동에 앞장서다 구타와 고문 후유증으로 숨진 고(故) 최종철 열사(사진)의 명예 졸업장 헌정식이 열렸다.

충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는 27일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부산대가 최 열사에게 수여한 명예 졸업장 헌정식을 열었다.

충북 청주 출신인 최 열사는 1977년 부산대 조선공학과에 입학한 뒤 1979년 10월 부마 민주항쟁에 참여했다.

1980년 5월에는 고향으로 돌아와 충북대와 청주대를 중심으로 민주화운동에 앞장서다 계엄 포고령 위반으로 검거됐다.

이후 심한 구타와 고문으로 고초를 겪었다.

재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최 열사는 1년 뒤 석가탄신일 특사로 석방됐지만, 고문 후유증 등으로 3개월 만에 숨졌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한 국가보훈처는 2002년 7월 최 열사를 5·18민주유공자로 인정했고, 최 열사의 유해는 국립 5·18 민주묘지에 안치됐다.

앞서 부산대는 지난달 24일 유가족과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최 열사가 숨진 지 39년 만에 명예 졸업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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