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시행… 교통약자 4300여 명의 안정적인 이동권 확보

 충남 계룡시가 교통약자의 안정적인 이동권 확보를 위해 오는 7월부터 충남형 교통카드 발급대상자를 확대한다

 수혜 대상이 기존 만75세 이상 노인 2097명에서 장애인 1121명, 국가(독립)유공자 및 유족 1083명을 포함한 총 4301명으로 늘어난다.

 충남형 교통카드는 지난해 7월부터 충남도와 시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거주지 면·동사무소에서 발급받은 교통카드로 충남도내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를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계룡시에서는 만75세 이상 노인 2097명 중 64.8%인 1298명이 충남형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5만8700여 건을 이용한 바 있다.

 시는 6월까지 '계룡시 노인 등 대중교통 이용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7월부터 확대된 대상자가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대상 확대로 수혜를 받는 장애인, 국가(독립)유공자, 독립유공자 유족은 전액 무료로 도내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가유공자 유족은 버스 요금의 30%를 할인받게 된다.

 충남형 교통카드는 지난 18일부터 거주지 면·동사무소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 시 신분증, 증빙서류(장애인등록증, 국가(독립)유공자 유족등록증 등), 반명함 사진 1매를 지참하고  신청서와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정광우 시 건설교통과장은 "올해 본예산에 사업 재원을 확보하고, 대상자가 교통카드를 원활히 발급받아 불편함 없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계룡=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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