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서산시는  마늘 과잉 생산으로 시장가격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지난 달 말까지 지역 재배면적의 10%에 해당하는 난지형 마늘 83.4㏊(1114t)를 산지 폐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충남도 전체 산지 폐기 면적인 145㏊의 57%에 해당하는 규모다.

타 시·군보다 발 빠르게 대응해 정부의 긴급 산지 폐기에 앞서 계약재배 농가에 대해 지난 3월 16일까지 1차 산지 폐기(32.8㏊·438t)에 이어 지난달 22일까지 2차 산지 폐기(20.8㏊·278t)를 했으며 3.3㎡ 당 9340원을 보상할 예정이다.

계약재배에서 소외된 비 계약포전에 대해서도 지난달 말까지 3차 산지 폐기를 실시해 29.8㏊, 398t을 폐기했다.

1kg에 2023원의 생산비를 적용, 3.3㎡ 당 8010원(농가 수취 가격)을 보상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산지 포전 거래 가격인 3.3㎡ 당 6000~7000원보다 높은 가격이다.

지난달 30일 부석면 산지 폐기 현장을 방문한 맹정호 시장은 "과잉 생산된 마늘의 판로 확보를 위해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 대형마트 소비 판촉전 등 다양한 방법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가격 하락 시에도 농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도록 계약재배 및 수입보장보험 가입 확대 등 예방적 차원의 안정적인 수급 대책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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