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는 이동녕 선생의 독립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선생 생가지에 작은 도서관 '광명책방'을 열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0년 2월 개관한 석오이동녕기념관은 올해 10주년 기념으로 다양한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하다 생활 속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프로그램을 재개하기로 했다.

첫 프로젝트로 이 선생 생가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생가 작은 마루에 '광명책방'이라고 명명한 작은 도서관을 운영한다.

'광명(光明)'은 이 선생이 1924년 가을 상해에서 조국광복의 염원을 담아 쓴 휘호로, 이에 착안해 조성된 책방이다.

이 선생 만화와 연구서적, 독립운동 관련 서적, 천안 향토 관련 책 등을 볼 수 있다.

창문 너머로는 꽃밭과 풍경이 보이며 생가 앞마당에서는 투호 및 고리 던지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기념관 측은 향후 생가를 활용한 생가음악회, 전시회, 아트마켓 등을 계획하고 있다.

대의태극기동산, 산류천석 챌린지 우체통, 신흥교육실 등 기존 시설을 보완하거나 새롭게 조성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천안시 목천읍 동리에서 출생한 이동녕 선생은 의정원 의장을 3차례, 임시정부 주석을 4차례 역임하는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실질적으로 운영했던 주역이었다.

다양한 독립운동을 펼친 공으로 대한민국 건국훈장 2등급인 대통령장에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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