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어려움 속 외투기업 만나 고충 청취, 정책방향 고민

[내포·천안=충청일보 박보성·박보겸기자] 충남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 도내 외국인투자기업(외투기업)을 초청해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일 천안시에 위치한 MEMC코리아(대표이사 조찬래)에서 도내 외투기업 대표 및 임원 18명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도내 외투기업은 총 256곳(제조업 179)이며 천안(119곳)과 아산(65곳), 서산(10곳), 논산(8곳) 등에 밀집해 있다. 

도의 외자 유치 실적은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외투기업의 신고 금액은 16억5340만달러(39건)로, 2018년 7억4175만달러(45건)보다 123% 증가했다.

도가 도착(투자) 금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7억5320만달러(34개 업체)로, 신고 금액을 넘어섰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외투기업의 투자 덕분에 지난해 기준 도의 FDI 규모는 비수도권 1위, 전국 3위를 달성했다"며 "이러한 투자는 도의 성장 동력에 크게 기여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IMF, 메르스 등 각종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저력이 있다"며 "이번 코로나19 위기도 의료인, 공직자, 국민 및 기업인들의 노력으로 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진료, 전자 상거래, 디지털 경제, 소비 패턴 변화 등 대면 경제활동이 비대면 경제활동으로 바뀌는 4차 산업혁명 가속화로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새로운 변화에 함께 적극 대응해 가자"고 당부했다.

양 지사는 도내 외투기업 등을 차례로 방문, 기업 별 고충을 청취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현장 시찰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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