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죽산업단지 등 2곳에 50여 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미세먼지 차단 숲이 이달 말 1차 준공을 앞두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맹정호 서산시장은 이달 말 준공하는 대산 대죽리 대죽산업단지를 지난 1일 방문해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현장을 점검했다.

이 사업은 유해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시가 충남도와 산림청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국·도비 36억원을 포함, 총 60억원을 확보해 추진 중이다.

대죽일반산업단지와 서산오토밸리산업단지 주변 녹지 지역 6㏊에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한다.

대죽산단에는 총 22억원이 투입돼 소나무 등 29종 2만476그루를 심어 이달 말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서산오토밸리산단에는 총 28억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조성을 완료하고 사업 잔액을 활용, 기타 산단에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맹 시장은 "미세먼지 차단 효과 뿐 아니라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수종 위주로 조성하고 있다"며 "미세먼지와 대기질 오염을 저감시켜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맹 시장은 성연면 고남리 시설채소 무인방제 시스템 시범사업 현장도 방문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시설채소 무인방제 시스템 시범사업은 시설재배 농약 살포작업을 자동화해 농약 살포 시 농민들의 중독 우려를 해소하고 노동력을 절감하며 방제 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해 3개 농가에서 추진 중이다.
하반기 3곳에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향준 서산시딸기연구회장은 "농약 사용량이 줄어드는 반면 살포된 약제가 잎 전체에 골고루 달라붙어 방제 효과는 더욱 높아진 것 같다"며 "노동력도 절약하고 농약에 노출될 일도 적어 안전하게 재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맹 시장은 "시설채소 무인방제 시스템 시범사업을 통해 고품질의 농산물을 더 쉽고 안전한 방법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시범사업 후 참여 농가들의 의견을 들어 개선할 점은 개선, 더욱 확대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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