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수도권에만 '집중'… 지역 확진자 총 36명
국립보건연구원·셀트리온, 항체후보물질 발굴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만 집중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셀트리온과 공동 연구를 통해 코로나 항체후보 물질을 발굴해 치료제 생산에 청신호가 켜졌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2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38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154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4명으로 총 1만446명(90.5%)이 격리해제 됐으며, 현재 823명이 격리 중이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됐다. 지금까지 사망자 수는 272명으로 치명률 2.36%를 기록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38명 중 해외유입은 2명이고, 나머지 36명이 모두 지역사회 발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4명, 인천이 8명, 경기가 15명 등 수도권에서만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도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집단발생과 관련 전일대비 5명이 증가했다. 2일 낮 12시 기준 쿠팡 관련 확진자는 117명으로 늘었다.

경기도 광주시에서는 행복한 요양원에서 격리 중이던 입소자 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현재까지 요양보호사 2명, 입소자 4명 등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시 계양구 일가족 확진자 발생과 관련 서울시 영등포 연세나로학원 수강생의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일가족 5명, 부동산 동업자 및 가족 2명, 영등포 연세나로학원 수강생 2명, 접촉자 3명 등 총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국대학생선교회 발생과 관련 서울시 강남구 예수제자교회 목사 가족 1명이 접촉자 관리 중 추가 확진되면서 서울 4명, 경기 5명 등 총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도 군포·안양 목회자 모임에서 발생한 것과 관련 전일대비 6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현재까지 목회자 모임 참석자 6명, 가족 5명, 교인 2명, 직장동료 2명 등 총 15명이 발생했다.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해 전일대비 22명이 신규 확진됐다. 현재까지 인천 30명, 서울 9명, 경기 6명 등 23개 교회에서 45명이 확진됐다.

방대본은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수도권 지역은 감염 위험이 낮아질 때까지 성경공부, 기도회, 수련회 등 대면모임을 하지 않고 비대면 모임으로 진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부득이 현장 예배를 실시할 경우 참여자간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여자 규모를 줄이고, 발열 및 의심증상확인, 손씻기,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며, 식사 제공 및 침방울이 튀는 행위(노래부르기, 소리지르기 등)는 하지 말 것도 부탁했다. 

한편 방대본은 민간과 협력해 항체치료제와 혈장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국립보건연구원과 셀트리온의 공동연구를 통해 발굴된 항체후보물질은 족제비 동물모델을 통해서도 치료효능이 확인됐으며, 향후 실험용 마우스를 통한 효능평가 등을 통해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홍보하고 있는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코로나19 완치자 혈액 확보에 완치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방대본 관계자는 "최근 교회 성경연구회 등 소모임, 주중 종교행사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전파가 확산되고 있다"며 "모임을 자제하고 비대면 모임으로 전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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