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 기자]  탈북한 북한 외교관 출신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10일 “(영화) 기생충의 유명한 대사처럼 김정은에게는 다 계획이 있었다고, 지금 그 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명분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북한 대남(對南) 사업이 대적(對敵) 사업으로 전환이 오늘 아침 언론 헤드라인 대부분을 차지했다”며 ““사실 그 동안의 북한 대남사업은 시종일관 대적투쟁이었기 때문에 별반 달라진 내용은 아니다”라고 규정했다. 

그는 “그저 대한민국이 필요할 때 만 ‘대적투쟁’을 ‘우리민족끼리’로 포장했을 뿐 북한의 태도는 늘 한결같았다”라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우리는 현재 김정은 정권의 행태를 단편적으로 바라보면 안 된다”며 “하노이회담 결렬 이후 지난해 4월 김정은 시정연설과 지난해 12월, 올 5월 ‘핵억제력 강화’에 방점을 둔 당 전원회의까지 일련의 과정을 전략적 연장선으로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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