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장 2명·청주 4명 도전 … 15·18일 당내 경선
증평·진천·음성·영동·옥천·제천 등 6곳은 '낙점'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지역 광역·기초의회 후반기 의장들은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속속 의장이 결정되고 있다.

아직 결정되지 않은 의회도 조만간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오는 15일 민주당 충북도당에서 도의장 후보 경선이 진행된다.

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경선 결과대로 의장이 결정된다.

경선 후보 접수 기간은 11~12일이며 박문희 의원과 연철흠 의원이 이날 후보 등록을 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방의회 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규정을 만들어 도당 선관위가 맡아 진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상태다.

도의회 의장 선출과 관련해 외부에 선거를 위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다수당에서 선출해 본회의에 올리고 이를 전체 회의에서 투표로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민주당 내 의장 후보가 결정되면 도의회는 오는 25일 382회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어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뽑는다.

도의회 통합당 의원들은 부의장 1석을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현재 부의장 2명은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이다.

증평군의회는 민주당 연풍희·최명호 의원이 의장·부의장 후보로 합의 추대된 상태다.

다음 달 1일 임시회를 열어 의장단을 선출하는 진천군의회도 민주당 김성우 의원과 임정구 의원을 의장·부의장 후보로 결정한 상황이다.

군의원 7명 중 5명이 민주당이어서 사실상 후반기 의장단 구성이 마무리 된 셈이다.

음성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이 최용락·임옥순 의원을 의장·부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영동 역시 민주당 김용래·정은교 의원을 의장·부의장 후보로 결정했다.

옥천에서는 민주당 임만재 의원이 의장 후보로 정해졌다.

제천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이날 이후삼 지역위원장과 도당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투표를 통해 배동만 의원을 의장 후보로 추대키로 결정했다.

청주시의회에서는 4선 김기동 의원, 3선 김성택·최충진 의원, 재선 정우철 의원이 경합하고 있다.

15~16일 경선 후보 등록을 받고 18일 도당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선거에서 사실상 후반기 의장이 결정된다.

충주에선 민주당 천명숙 의원과 안희균 의원이 힘겨루기 중이다.

합의 추대할지, 경선을 통해 정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 했다.

다음달 7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선거를 진행해 후반기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단양군의회는 20일 민주당 의원들이 회의를 열어 의장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괴산은 민주당 신동운 현 의장이 후반기 연임을 꾀하는 상황에서 초선인 이양재·김낙영 의원이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14일까지 단일 후보를 결정해 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보은군의회는 합의 추대가 불발되면서 오는 25일 경선을 통해 의장 후보를 뽑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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