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 등에 알선창구 설치
803명 참여 72농가 도와

▲ 지난 12일 김재종 옥천군수(왼쪽)가 지역 농가를 찾아 감자 캐기 일손돕기에 참여하고 있다.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이 코로나19 여파로 농번기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위해 옥천군청 공무원 전체가 농촌일손 돕기에 나서 지역 농가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군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입국 금지와 농촌인구 고령화 등으로 그 어느 해보다 농촌일손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을 고려해 군 공무원 전체가 나섰다.

지난 4월부터 옥천군 공무원들을 필두로 각 관계기관과 단체에서도 농촌 일손 돕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전체 일손돕기 지원은 28농가 344명이 참여하는 데 그쳤으나 올해는 김재종 군수를 비롯한 옥천군 전 실·과·소·읍·면 공무원 360명이 참여해 32농가를 지원했다. 

옥천교육청과 농협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코로나19 대응 단기 일자리 사업 참여자로 일손돕기 긴급지원반을 편성해 일손돕기에 적극 나서 지난 10일 기준 농촌일손돕기 지원 실적은 803명이 72농가를 지원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김재종 군수는 "코로나19 탓에 외국인 계절 근로자 입국이 막혀 농업인들이 일손을 구하기 어려워 적기 영농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옥천군에서는 실·과·소·읍·면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뿐만 아니라 관계기관에도 협조를 요청하고 농촌일손돕기 긴급지원반 인력을 지원하는 등 농가에 적극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군에서는 농촌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각 읍·면과 농업기술센터, 지역농협에 농촌일손돕기 알선창구를 설치하고 일손 부족 농가와 일손 제공자를 파악해 지속적으로 일손돕기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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