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공원·향수호수길에
야생 진드기 피해 예방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보건소는 최근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위축됐던 야외활동이 늘면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해충 기피제 분사기를 3대 추가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해충 퇴치 기피제 분사기는 상계공원 입구에 1대와 향수호수길에 2대(날망마당, 주막마을)를 설치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3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인천과 전북 일대 SFTS 발생지역 야생진드기 1만6184마리를 시기별로 채집해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3~6월에 SFTS 바이러스 감염률이 0.8%로 7~8월 감염률은 평균 0.4%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법정 3급 감염병으로 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고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과 함께 혈소판이 급격히 감소하며 아직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이에 군 보건소는 야외농작업이나 입산 시 풀숲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적정한 복장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보조적으로 사용하며 야외활동 후에는 입욕과 함께 입었던 활동복을 일체 세탁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의 예방수칙을 기피제 분사기함에 부착했다.

군 보건소는 2017~2019년 해충 퇴치용 기피제 분사기를 군서면 장령산, 돌람산, 삼성산, 둔주봉 등 옥천지역 주요 등산로 입구 8곳에 이미 설치했다. 

조규철 군 보건행정과장은 “야외활동 때 진드기와 야생동물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야외활동 시 해충 기피제를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등 위험환경 노출을 피할 수 있도록 예방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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