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구 100주년' 청남대 동상 건립·기념공원 조성
충북도 "근현대사 총망라한 역사교육의 장으로"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 조성한 임시정부 행정수반 8명의 동상과 역사 기록화가 일반에 공개된다. 

충북도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을 조명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다.

14일 도에 따르면 현재의 대통령급에 해당하는 임시정부 행정수반에 대한 동상 건립과 역사 기록화, 기념공원 조성 등을 완료했다.

동상은 행정수반을 지낸 8명을 실물 크기로 제작했다.

이승만·박은식 대통령, 이상룡·홍진 국무령, 이동녕·송병조·양기탁·김구 주석 등이다.

청남대 골프장에 임시정부 기념공원을 조성해 배치했다. 동상 주변에는 참배와 사진 촬영이 가능한 공간을 마련했다.

행정수반의 업적을 담은 역사 기록화는 대통령 기념관 별관 1층에 충북 독립운동가의 발자취에 대한 자료와 함께 전시했다. 

역사 기록화는 현재 추진 중인 임시정부 역사 교육관이 건립되면 이곳으로 이관해 전시할 예정이다.

도는 애초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인 지난 4월 11일 동상과 역사 기록화 제막 행사를 열 계획이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연기, 연해주 대한국민의회, 상하이 임시정부, 한성정부가 '상하이 임시정부'로 통합한 날인 9월 11일 개최할 예정이다.

전국 광복회원과 행정수반 후손 등 보훈 가족이 참석하는 전국 규모의 제막 행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강성환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임시정부 기념일을 내실 있게 추진해 청남대가 전국 최고의 대통령 테마 관광지가 되도록 하겠다"며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총망라한 역사 교육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