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코로나19 확산 관련

[서울=충청일보 이득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방역 성공이 곧 경제회복의 지름길"이라며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는 생명을 지키는 길일 뿐 아니라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IMF에 이어 OECD도 올해 세계적인 경제 후퇴 속에 한국이 OECD 국가들 가운데 후퇴가 가장 적을 것으로 전망한 것도 무엇보다 K-방역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가장 중요한 이유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6·15 남북공동성명 20주년과 관련해서는 최근 잇달은 북한의 대남 비방을 의식한 듯 "무거운 마음으로 맞게 됐다"면서도 "하지만남북관계에 난관이 조성되고 상황이 엄중할수록 우리는 6·15 선언의 정신과 성과를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과 북의 정상이 6·25 전쟁 발발 50년만에 처음으로 마주앉아 회담한 것은 실로 역사적인 사건이었다"며 그 이후에 남북관계자 발전해나가지 못한 것은 북핵 문제 등으로 외부 요인에 흔들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구불구불 흐르더라도 끝내 바다로 향하는 강물처럼 남과 북은 낙관적 신념을 가지고 민족 화해와 평화와 통일의 길로 더디더라도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나와 김정은 위원장이 8000만 겨레 앞에서 했던 한반도 평화의 약속을 뒤로 돌릴 수는 없다"며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은 남과 북 모두가 충실히 이행해야 하는 엄숙한 약속이다. 우리 정부는 합의 이행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 “정권과 지도자가 바뀌어도 (이러한 합의들은) 존중되고 지켜져야 하는 남북 공동의 자산”이라며 이 합의들이 국회에서 비준되고 정권에 따라 부침 없이 연속성을 가졌다면 남북관계는 지금보다 훨씬 발전되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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