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 기자]  국무총리 소속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 지난 5월부터 추진해온 6·25 전쟁 유엔참전용사 마스크 100만매 지원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5일 밝혔다.

총리실은 "유엔 참전용사에 대한 마스크 지원은 코로나19로 인해 22개 유엔참전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6·25전쟁 당시 참전용사가 보여준 희생과 공헌에 보답하려는 취지로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이 논의된 지난 4월은 국내 마스크 수급이 안정된 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이어서 정 총리의 강력한 의지가 결정적이었다. 

당초엔 개발도상국인 7개국 참전용사에 대해서만 지원을 계획했으나, 마스크 공급부족 사태 재발 우려 등으로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정 총리는 "해외 참전용사의 희생 덕분에 현재의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이 있다"며 지원범위를 전체 유엔 참전 22개국으로 확대할 것을 지시했다. 

국가보훈처 등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내 마스크 지원을 최종적으로 성사시켰다.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과 보훈부장관, 주한미국대사를 비롯해 벨기에 국왕과 캐나다 보훈부장관, 주한영국대사, 미 한국전 참전협회장 등 참전국 정부 관계자들은 서한과 전화통화, SNS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감사를 표했다.

또 유엔참전용사와 가족들은 “한국은 그들의 자유를 위해 싸운 이들을 잊지 않았다”며 현지 언론 인터뷰, 감사글 기고 등을 통해 대한민국에 대한 감동을 표했다. 

정 국무총리는 "앞으로도 유엔참전용사에게 감사를 전하고자 하는 대한민국 정부의 마음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참전국 정부 및 참전용사 후손과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연대와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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